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 노란 봄꽃이 전하는 설렘
"봄 봄봄 봄이 왔어요~~~"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면 아마도 봄이 온 것이 실감 나죠.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이 산수유죠. 산수유를 시작으로 매화, 벚꽃,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이 이어서 피어나지만, 특히 전남 구례의 산수유는 봄 맞이 상징이죠.
구례 산수유마을 방문기
매년 3월이 되면 전남 구례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을거예요. 저도 봄을 느끼고 싶어 마을 전체에 노란 꽃을 뒤덮인 전남 구례로 달려갔어요.
올해 산수유꽃 축제는 3월 15일부터 시작되며 주말에 하는 행사라 많은 인파로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평일 휴무를 이용해 다녀왔어요.
구례군 상동면 일대에서는 전국 산수유의 생산량의 70% 이상이 생산되요. 이곳에는 1000년 된 시목인 '할머니 나무'도 있어 역사적인 의미까지 더해준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탐방코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상위마을, 반곡마을, 하위 마을 등) 3코스(꽃담길, 꽃길, 사랑길, 풍경길), 달전마을에 1코스(천년길), 현천마을 1코스의(둘레길) 탐방로가 있어요. 노란 산수유 꽃과 돌담, 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 같은 마을 풍경을 차로, 걸어서도 탐방을 할 수 있어요.
산동면 일원 추천 탐방 코스
- 상위 마을 : 산수유 군락지와 전통 돌감길 산책
- 반곡마을 : 데크길과 포토존에서의 인생샷
- 산수유사랑 공원 : 마을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언덕
- 미로공원 : 아이들과 가족, 친구 여인들과 즐길 수 있는 미로탈출
제 26회 구례 산수유꽃 축제 정보
- 시기 : 3월15일 토요일 ~ 3월 23일 일요일
- 출연진 :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 주요행사 : 개막행사, 풍년기원제, 산수유열매 까기 대회, 어린이 활쏘기 및 놀이체험, 산수유꽃길 걷기, 버스킹 등
- 참고 : 주말 4일동안(3/15~16, 3/22~23) 일방통행운행, 셔틀버스 운행
축제/행사 > 축제 한눈에 모아보기 > 구례산수유꽃축제
구례산수유꽃축제
www.gurye.go.kr
산수유꽃 개화 현황
제가 갔을 당시 30% 정도 개화한 상태였어요. 이후 비가 내리면서 개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만개한 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비가 오고 나면 추워진다고 하는데 만개한 산수유 꽃이 빨리 떨어져 꽃이 질 가능성도 있어 걱정이네요.
개인적인 추천 코스 - 달전마을 천년길
산동면 일원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지만 저는 달전마을의 천년길을 추천하고 싶어요. 자가용을 이용하면 산수유마을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삼성벽화마을에 도착해요. 그곳에서 마을에 그려진 벽화를 구경하고 걸어서 천년 길로 이동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달전마을 입구에는 원달보건진료소가 있으며 보건소에서 길 따라 가면 아담한 돌담으로 되어 있는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할아버지 나무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 나무 위치가 애매하긴 해요. 저도 할아버지 나무를 찾을때 헤맸거든요. 천년길에 있는 표지판이 잘못된 것 같아요.
표지판에 보건소와 달전마을 입구의 위치가 바뀐 것 같아요. 달전마을 입구에 원달보건진료소가 있어요. 보건소에서 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구례산수유길 코스 안내도, 산수유길 이야기 표지판이 있는데 그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면 달전마을 산수유 보호수인 할아버지 나무가 있어요. 300년 된 고목으로 1982년 12월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네요.
할머니 나무와 지리산 둘레길
시간 관계상 지리산 둘레길과 이어지는 현천마을 둘레길을 가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대신, 시목지인 할머니 나무가 있는 곳은 가봤어요. 1000년의 나무라서 그런지 자태가 정말 웅장했어요. 만개한 산수유꽃과 함께라면 더욱 장관이었겠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이 피려고 시작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관광지로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것 같네요. 특히, 남도 이순신 길도 조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아쉬웠어요. 향후 관광지로서 더 체계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찾을 것 같아요.
마무리 및 방문 팁
구례 산수유마을은 매년 3월이 되면 노란 물결로 아름다운 봄을 상징하는 곳이에요. 꽃이 만개하는 시기를 잘 맞춘다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거에요. 봄의 시작을 산수유꽃과 함께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 주차 : 축제 기간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마을 내부 주차가 어려워요. 일방통행 구간이 있으니 확인하시고요. 공식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게 좋을 거에요.
- 추천 시간대 : 한적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오전 일찍 방문하는것을 추천합니다. 빛이 따뜻하기는 하지만 벌써 한낮은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더군요. 그늘진곳이 많이 없어 더울 수 있어요. 오후에는 멋진 사진 촬영에 좋아요.
- 편의시설 : 마을 곳곳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나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줄이 길어 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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